문턱 높아진 요양병원

건강 2018. 6. 7. 08:32

복지부, 지역사회 돌봄 대책 발표

치료 목적 아닌 경증 장기 입소 땐

‘사회적 입원’ 간주 건보 수가 삭감

공공 실버주택 확대 등 대책 불구

“결국 가족 부담” 벌써부터 우려도

보건복지부가 요양병원 장기 입원의 문턱을 높이는 등의 방식으로 취약계층의 시설 격리를 막고 지역사회에서 이들을 보듬겠다는 내용의 ‘커뮤니티 케어 추진 방향’을 6일 밝혔다. 방향은 옳지만, 시설을 벗어날 취약계층이 충분한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지, 가족에게 부양 부담이 떠넘겨지는 것은 아닐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커뮤니티 케어는 노인이나 장애인, 정신질환자, 노숙인 등을 지금처럼 복지시설이나 요양병원에 불필요하게 장기 입원(사회적 입원)시켜 사회에서 격리하는 대신, 적절한 재가(在家) 보건ㆍ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원래 살던 동네에서 인간답게 살 수 있게 하자는 취지의 지역사회 돌봄 서비스를 뜻한다. 복지부는 시설이나 병원에 장기간 머물고 있는 입소자 74만명 중 6만명(약 8%) 가량이 불필요하게 격리된 걸로 보고 있다.

추진 방향은 크게 이런 사회적 입원을 어떻게 줄일지, 그리고 지역사회로 돌아온 취약 계층을 어떻게 돌볼지로 나뉜다.

우선 치료보다 돌봄이 필요한 경증 질환 노인을 너무 오래 입원시킨다는 비판을 받은 요양병원의 장기입원 문턱을 높이기로 했다. 복지부는 딱히 아픈 곳이 없는 ‘신체기능저하군’ 환자와 같은 경증 환자는 입원의 건강보험 수가를 지금보다 낮추기로 했다. 또 9인실 이상 과밀 병상 수가도 낮추고, 지자체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직원을 요양병원에 보내 불필요한 장기입원 환자가 있는지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인 경증 환자는 입원 단계부터 퇴원계획을 세우게 하고, 지역사회 돌봄 서비스를 미리 연계해 주기로 했다. 대신 요양병원의 중증환자 수가와 감염예방, 환자 안전 관련 수가는 지금보다 올려준다. 또 장애인 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정부 평가를 할 때, 시설 측이 입소자를 사회로 돌려보내려는 노력을 했는지를 평가 항목에 넣는다.

복귀 후 대책으로는 장기요양보험 수급자 비율을 2022년까지 전체 노인의 9.6%(작년 8.0%)로 확대하고, 공공임대주택을 활용한 탈시설 장애인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또 노인에게 주거와 돌봄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공공실버주택’을 확대하고, 노인 공동거주 모델(그룹홈)도 개발한다.

하지만 이 정도로 취약계층이 지역사회에서 빈틈 없는 보건ㆍ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빈틈이 생기면 부담은 결국 가족들에게 떠넘겨질 수밖에 없다.이주열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복지부가 제시한 민ㆍ관 협력 지역사회 돌봄 체계는 이명박 정부 때부터 추진했던 지역사회 사회복지 전달체계 개편 방안과 다를 것이 없어 과연 요양병원ㆍ시설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주거 기반 마련이 성패의 관건이 될 거란 관측도 나온다. 이용표 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인이나 장애인, 정신질환자들이 돌봄 서비스를 받으며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 주택 등을 대폭 늘리지 않는 한 가족의 부양 부담이 커져 금방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출처,한국일보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웃자 웃자 10계명  (0) 2018.06.12
다이어트 건강 뱃살  (0) 2018.06.10
위·아래로 배 접히면 '가장 위험'  (0) 2018.06.06
소변 상태로 점검하는 내 몸 건강  (0) 2018.05.28
울 딸랑구 치과다녀온 날~  (0) 2018.05.25

설정

트랙백

댓글

위·아래로 배 접히면 '가장 위험'

건강 2018. 6. 6. 09:11
뱃살 모양에 따른 위험도,,
중년의 직장인, 출산한 여성, 폐경 후 주부에 이르기까지 아무리 노력해도 빠지지 않는 뱃살 때문에 고민인 사람이 많다. 하지만 뱃살이라고 모두 다 같은 뱃살이 아니다. 뱃살이 나온 유형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유해한 영향은 다르다.

1. 윗배부터 접히는 뱃살 가장 안 좋아

폐경 후 여성에게 많은 유형으로, 건강에 가장 안 좋다. 윗배와 아랫배가 모두 나왔으면서 배꼽선을 중심으로 울룩불룩 접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옆구리, 등에도 살이 많다.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윗배가 나왔다는 건 내장지방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젊었을 때에는 피하지방 때문에 아랫배만 볼록 나와 있다가, 폐경 후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내장지방도 함께 쌓이는 게 원인이다"라고 말했다. 이 경우,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의 안 좋은 영향을 모두 받을 수 있다. 내장지방으로 인해 대사증후군, 심뇌혈관질환 등의 위험이 올라가고, 피하지방이 몸의 중심부에 붙어 있어서 하체 근골격계에 무리를 주기도 한다.

▲어떻게 빼나=살이 찌면 피하지방→내장지방의 순서로 붙고, 살을 빼면 반대로 내장지방→피하지방 순으로 빠진다. 그만큼 뱃살을 완전히 빼는 게 다른 유형에 비해 가장 어렵다. 뱃살을 잡았을 때 두께가 줄었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피하지방이 빠질 때까지) 장기적으로 다이어트를 유지해야 한다. 전체적인 열량 섭취는 줄이되 단백질 보충에 신경 쓰는 게 좋다. 운동도 필수다. 반드시 복부운동을 할 필요는 없지만 유산소 운동은 해야 한다. 일주일에 3번, 한번에 30분 이상은 해야 한다. 운동 강도도 중요한데, 옆 사람과 대화는 나눌 수 있지만 노래는 못 부를 정도의 중간 강도로 운동을 해야 한다. 일상생활의 활동 강도를 30% 정도 높이는 것도 뱃살 빼는 데 도움이 된다.

2. 수박처럼 동그랗게 나온 뱃살이 그 다음

윗배부터 불룩 나온 뱃살은 울룩불룩 접히는 뱃살 다음으로 위험하다. 중년 남성에게 많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내장지방을 억제하는 성질이 있는데, 남성의 경우 30세 전후부터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서 내장지방이 많아진다. 내장지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은 무수히 많다. 내장 사이의 지방세포는 피하지방보다 혈액 속으로 더 쉽게 유입된다. 그러면 고혈압·당뇨병·심뇌혈관질환 등으로 이어진다.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지면 심근경색·뇌졸중의 위험이 커지고, 지방이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의 양을 증가시켜 전립선비대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어떻게 빼나=하루 섭취 열량을 500㎉ 정도 줄여야 한다. 술을 끊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소주 한 병은 403㎉, 생맥주 한 잔은 185㎉이다. 술을 끊으면 자연스레 기름진 음식을 안주 삼아 먹는 걸 막을 수 있어서 하루에 섭취하는 전체 열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든다. 유산소 운동은 기본, 스트레스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365mc 강남본점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부신에서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식욕을 부추기고 복부에 내장지방을 쌓는 작용을 한다"고 말했다.

3. 엉덩이·허벅지 살로 이어지는 뱃살 놔두면 위험

주로 출산 후 여성,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 여성에게 많은 편이다. 임신 중에는 태아를 보호하려고 복부에 지방이 많이 축적되는데, 이때 쌓인 지방 중 1~4㎏ 정도가 아기를 낳은 뒤에도 빠지지 않고 남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출산 후 여성은 지방이 늘어져 하복부에 잘 쌓인다. 피하지방이 많은 여성이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경우에도 엉덩이·허벅지에까지 살이 붙는다. 이를 방치했다가 나이가 들면서 내장지방까지 붙으면 건강에 가장 해로운 뱃살 유형으로 바뀐다. 내장지방이 붙지 않더라도 이 뱃살 자체만으로도 허리·고관절·무릎·발목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어떻게 빼나=식이요법·유산소 운동을 통해 체중 관리를 하는 것과 함께, 라인을 살리는 운동을 추천한다. 요가·필라테스 등으로 아랫배·엉덩이·허벅지의 체형을 바로잡으면 살이 하복부로 몰리는 걸 막을 수 있다. 출산 직후 여성이라면 모유 수유를 하는 게 가장 좋다. 산모는 하루 700~800㎉를 모유 수유에 쓰는데, 이 중 300㎉는 복부를 중심으로 지방이 연소되면서 나온다.

4. 아랫배만 볼록 나온 뱃살 쉽게 빠져

피하지방이 쌓이기 시작하는 단계로, 아랫배만 볼록하다.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다만, 이런 뱃살은 바르지 못 한 자세가 원인일 수 있다. 등이 구부정하면 복근의 힘이 빠져서 복부가 단단하게 잡히지 않아 뱃살이 튀어 나올 수 있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만으로도 아랫배를 들어가게 할 수 있다.

▲어떻게 빼나=드로인 운동이 좋다. 손보드리 원장은 "등을 곧게 펴고 배를 홀쭉하게 만든다는 느낌으로 집어넣은 뒤 힘을 주면 체형 관리에 도움 된다"고 말했다. 의식적으로 배를 집어넣으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지고 근육 주변에 있던 체지방이 분해된다. 평소 운동을 전혀 안 하는 사람이 하면 특히 효과가 좋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웃자 웃자 10계명  (0) 2018.06.12
다이어트 건강 뱃살  (0) 2018.06.10
문턱 높아진 요양병원  (0) 2018.06.07
소변 상태로 점검하는 내 몸 건강  (0) 2018.05.28
울 딸랑구 치과다녀온 날~  (0) 2018.05.25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