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커피 한잔은 약?..만성콩팥병 위험 24% 낮춘다"

건강 2018. 7. 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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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다한들 요즘은 커피만
마시면 가슴 두근거려서
밤에 수면 방해 여러가지 등등
커피만 마시면 힘들어진다
한 잔씩은 건강에 좋다고는 하지만
것도, 체질마다 다른 것 같다


연세의대, 40∼69세 8천717명 11년 추적관찰 결과.."믹스커피는 주의"

(서울=연합뉴스) 매일 한잔 정도의 커피는 만성콩팥병 발병 위험을 24%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콩팥병은 단백뇨가 있거나, 콩팥 기능이 정상의 60% 이하로 떨어졌을 때를 말한다. 둘 중의 하나만 해당해도 콩팥병이다. 단백뇨는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상태로, 간단한 소변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콩팥 기능이 90% 이상 상실되는 말기 상태가 되면 투석치료와 이식이 필요하다.

연세의대 신장내과 한승혁 교수팀은 한국 유전체·역학연구에 참여한 성인 중 신장 기능에 이상이 없었던 40∼69세 8천717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만성콩팥병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볶은커피 [촬영 이상학]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medicine) 최근호에 발표됐다.

논문을 보면 조사 대상자의 절반이 넘는 52.8%가 매일 한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또 최단 5.9년에서 최장 11.5년의 추적관찰(중간값 11.3년) 기간에 전체 대상자의 9.5%가 새롭게 만성콩팥병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만성콩팥병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다른 음식 등의 요인을 배제하고 커피 섭취와의 연관성만 평가했다.

이 결과 커피를 하루 한 잔씩 마신 사람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에 견줘 만성콩팥병 발병 위험이 24%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하루 2잔 이상 마시는 경우도 만성콩팥병 발병 위험이 20% 낮았지만, 하루 1잔만큼의 효과에는 미치지 못했다.

매일 커피를 마신 사람에게서는 만성콩팥병의 진단 기준인 사구체 여과율(eGFR) 감소율이 줄어드는 효과도 관찰됐다. 이는 커피를 매일 마시는 건강한 성인의 사구체 여과율이 높다는 외국의 연구결과와 비슷한 맥락이라는 게 연구팀의 해석이다.

사구체는 콩팥에서 소변을 거르는 최소 단위로, 사구체 여과율은 1분에 소변을 얼마나 거르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사구체 여과율이 60㎖/min/1.73㎡ 이하인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하면 만성콩팥병으로 진단한다.


신장 모형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연구팀은 커피와 신장 질환의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없지만, 커피 성분에 들어있는 항산화, 항염증 등의 효능이 신장 손상을 예방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냈을 수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한승혁 교수는 "매일 커피를 마시는 사람일수록 건강한 패턴의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거나 다른 질병이 없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만성콩팥병에 대한 예방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 교수는 프림이 들어가는 믹스커피의 경우 신장 기능이 떨어진 만성콩팥병 환자들에게 인수치를 높여 오히려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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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장기복용

건강 2018. 6. 21. 10:47
아스피린 장기복용
아스피린 누적 사용량이 많을수록 위암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1저자 김민형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46만1489명의 건강검진 결과를 7년간(2007~2013년) 추적 관찰 후 아스피린 누적 사용량과 위암 발병률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아스피린은 혈소판 효소(사이클로옥시제네이즈)를 억제해, 혈소판 응고를 제한하는 효과가 있어 심혈관계 고위험군에서 항혈소판 약제로 널리 사용된다.

최근에는 아스피린이 항혈소판 기전과 암세포 자멸사 기전 등으로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며 일부 연구에서는 아스피린이 대장암과 위암 등의 발병률을 줄여준다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다양한 위암 유발인자들을 고려하거나 누적 사용량에 따른 위암 예방 효과를 분석한 연구한 결과는 없었다.

박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46만 명의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코호트 종단 연구를 실시했다. 성별, 나이, 소득수준, 흡연여부, 알콜섭취 횟수, 운동여부 등 다양한 건강관련 교란 요인들을 통제 후 분석했다.

연구결과 아스피린 누적 사용 기간이 늘어날수록 위암 발병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1~2년간 누적 사용한 경우 4%, 2~3년간 15%, 3~4년간 21%, 4~5년간 37%로 사용기간에 비례해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누적 사용량과의 정량적인 상관관계는 단순 상관관계보다 한 단계 높은 연관성을 시사한다"며 "특히 아스피린 3년 이상 사용자에서 위암 발병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민형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아스피린 장기 처방군에서 위암 발병률이 낮다는 주장을 보다 뒷받침하고 있지만 아스피린 장기 처방 대상자를 넓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박상민 교수는 "미국 FDA는 2017년부터 약물 신규 적응증 허가 과정에서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검증된 결과를 인정하기 시작했다"며 "이번 연구는 약물 안전성 모니터링에 있어 기존의 수동적인 부작용 보고 시스템을 넘어 전국단위 보험청구 빅데이터를 활용한 능동적인 모니터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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