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초, 5분만 잘 써도 '평생 웰빙'

건강 2018. 6. 15. 10:48

자투리시간 활용 웰빙법

건강을 위한 ‘웰빙 라이프’는 누구나 희망하지만 대부분 돈과 시간이 없다고 핑계를 댄다. 값비싼 유기농 식품을 먹고 요가와 스파 등을 즐기는 것만 웰빙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기 때문.

미국 노스웨스트대 심리행동센터 대니얼 키르센바움 박사는 “천천히 자신을 돌아보는 마음, 잠깐이라도 여유 시간을 활용해 건강을 다지는 노력이 진정한 웰빙 라이프”라고 잘라 말한다. 그의 저서(Time recorder)는 ‘주어진 시간별 웰빙 라이프’를 제안하고 있어 미국에서 큰 인기다. 이를 활용한 ‘자투리 시간 웰빙법’을 알아본다.

■5초 웰빙
반대편 사용하기=오른손잡이라면 왼쪽을 쓰라. 습관적으로 한 쪽만 사용하면 신체 균형은 점점 틀어진다. 당장 가방 메는 쪽을 반대쪽으로 옮겨라

자세를 수시로 바꿔라=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같은 자세로 앉아 있으면 특정 근육과 뼈에 무리가 가고 혈액순환에도 악영향을 준다. 하지 정맥류 환자의 80%는 장시간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가만히 있지 말고 조금씩 움직여라.

넥타이와 허리띠 풀어라=지나치게 넥타이를 조이면 머리에서 심장으로 내려가는 경정맥의 평균 혈류 속도가 정상치의 60%로 떨어진다. 와이셔츠에 손가락이 2개 정도가 들어갈 정도로 매는 것이 적당하다. 허리띠도 마찬가지다.

비타민을 집어라=가장 간단한 건강법이다. 흡연자라면 비타민C, 애주가는 비타민B, 노인은 비타민B·C·E가 좋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부족한 비타민A 계열인 베타카로틴은 노화를 방지한다.

물을 마셔라=하루 2~3ℓ의 물은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목소리를 맑게 하고, 코점막을 촉촉이 해서 감기예방에도 좋다. 물을 항상 옆에 놓고 목 마르기 전에 조금씩 자주 마셔라.

■5분 웰빙
계단을 올라라=심장과 근육과 뼈를 위한 가장 좋은 운동이다. 하버드의대 연구에 따르면, 1주일에 20층 이상의 계단을 오른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심근경색 등으로 사망할 위험률이 20% 이상 줄었다.

작은 유머에도 박장대소하라=크게 소리내어 웃으면 면역력이 증진되고 산소 섭취량도 는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하루 3분간 크게 웃으면 10분간 보트의 노를 저은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잠시 일손을 놓아라=샌프란시스코주립대 조사에 따르면, 95%의 사람들이 일을 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어깨를 긴장시키고 이마에 힘을 준다. 잠시 손을 무릎에 얹고 명상에 빠지는 행동만으로도 몸이 이완돼서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낮출 수 있다.

사무실에서 자주 움직여라=복사하기, 팩스보내기 등 간단한 일들은 자신이 직접 해야 굳어진 근육이 풀어진다. 내선 전화 대신 직접 자리로 찾아가 메시지를 전달해라.

■10분 웰빙
척추 운동을 하라=아침에 일어나 척추 스트레칭을 하라. 근육과 관절 유연성이 좋아져 신체 활력을 얻는다. 바닥에 온몸을 붙이고 엎드렸다가 척추를 세우는 동작을 8~10번 반복하면 척추 근력도 좋아진다.

구두굽을 갈아라=너무 오래 신어 쿠션이 없는 신발은 발을 지치게 한다. 굽이 닳으면 다리 근육을 잡아당기고 발가락을 조이기 때문에 허리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티타임을 가져라=차는 신진대사를 높여주고 변비를 예방한다. 차는 로즈메리, 율무 등이 좋다. 이뇨작용이 있고 스트레스를 억제한다.

■15분 웰빙
식사 전후에 걸어라=점심시간에 15분 정도 걸어서 식당으로 가라. 식사 전 산책은 에너지 대사율을 높여줘 섭취 칼로리를 빠르게 연소시킨다. 식후 산책은 소화불량을 막아준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라=책상 한쪽에 꽂아둔 소설책, 시집을 펼쳐보는 것도 좋다. 머리를 식히고 활력을 얻을 수 있다.

잠깐 졸아라=컴퓨터 앞에서 4~5시간씩 계속 앉아서 일하는 사람은 수면장애, 당뇨병, 고혈압 등에 잘 걸린다.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따르면, 15분 안팎의 짧은 낮잠을 자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학습 및 기억 능력이 더 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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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으로 보는 주름

건강 2018. 6. 13. 14:11
"난 B형인데 오히려 또래보다 더 '동안피부'라는 소리를 듣는데 무슨 소리냐?" 
"나이가 들면 누구나 주름이 생기는 게 당연하지, 어떻게 혈액형마다 다를 수 있느냐?"

KBS 9시 뉴스에 'B형 혈액형, 피부 주름 더 잘 생긴다'는 기사가 나간 뒤 달린 수많은 댓글 중 일부입니다. 방송의 특성상 짧은 시간에 핵심만 전달해야 하다 보니 제가 정보를 충분히 드리지 못한 탓입니다. 모든 B형이 다 그렇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과학적으로 조사했더니 평균적으로 B형 주름 수치가 높았다는 겁니다. B형의 경우 나중에 나이 들어서 주름이 생길 확률이 더 높다는 정도의 의미입니다. 그래서 좀 더 자세하게 혈액형과 피부에 관한 내용을 다시 한 번 짚어보고자 합니다.

■ 피부 주름의 주범은 '자외선' 
혈액형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먼저 피부주름은 왜 생기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요. 70세 할머니의 목과 어깨 사진입니다. 한쪽은 옷에 가려졌던 부위고, 다른 한쪽은 햇빛에 직접 노출됐던 부위입니다. 눈으로 비교되시나요? 옷에 가려졌던 부분은 피부가 하얗고 주름이 살짝 있죠. 자연스러운 피부노화입니다. 반면에 햇빛에 노출된 부위는 거뭇거뭇하고 주름이 많은 데다 깊게 팼습니다. 이건 햇빛에 의한 광노화입니다. 이것만 보면 우리 주름의 주범은 자외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피부에도 혈액형이 있다! 
이번엔 혈액형 이야길 해보겠습니다. 혈액형은 사람들에게 종종 관심의 대상입니다. 재미삼아 성격이나 기질을 연관 짓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정말 혈액형이 중요한 건 병원에서 수혈할 때입니다. 혈액형이 맞지 않으면 심각한 수혈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혈액형은 어떻게 결정될까요? 혈액을 구성하는 세포 중에 적혈구가 있습니다. 여기에 혈액형을 결정하는 성분들이 붙어 있습니다. 일종의 당성분인데, 단당류 5개에서 6개가 연결된 형태입니다. 그 단당류가 무엇이냐에 따라 A형, B형, O형, AB형으로 나뉘는 겁니다. 그런데 혈액형을 좌우하는 당성분이 꼭 혈액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학자들이 연구해본 결과, 피부에도 적혈구와 동일하게 혈액형을 결정하는 성분들이 존재한다는 걸 알아냈습니다. A형 피부, B형 피부, O형 피부, AB형 피부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 혈액형 성분이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 
그렇다면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와 혈액형은 어떤 연관이 있는 걸까요? 우리 피부에 혈액형을 결정하는 당성분이 굉장히 많이 존재하는데, 자외선을 많이 받을수록 당성분이 없어지면서 피부 방어기능을 상실한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혈액형 당성분이 자외선 손상을 완충하는 작용을 한다는 겁니다. 일종의 피부 보호역할이죠. 그렇다면 각각의 혈액형에 따라 피부는 차이가 없을까? 이어지는 궁금증인데요.

■ B형 혈액형, 피부는 좀 밝은 편… 주름은 더 잘 생겨 
실제로 서울대병원 피부과 연구팀이 여기에 의문을 품고 임상시험을 진행했습니다. 60세 이상 여성 99명(A형 29명, B형 26명, O형 31명, AB형 13명)을 대상으로 눈 근처 주름깊이와 얼굴 부위의 피부색을 측정했습니다.


(왼쪽)혈액형별 주름 거칠기 (중앙)혈액형별 주름 깊이 (오른쪽) 혈액형별 멜라닌생성지수 (MI) 자료출처:서울대병원 피부과

그 결과 모든 주름 관련 변수에서 B형이 가장 높은 평균값을 보였습니다. 특히 주름의 거친 정도(average roughness)는 B형이 1AU 이상으로 나머지 혈액형보다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높았고, 평균 주름의 깊이(smooth depthness)도 마찬가지였습니다. B형의 경우 다른 혈액형보다 평균적으로 눈주름이 심하고 깊게 팰 확률이 높다는 겁니다. 그런데 얼굴 부위 피부색을 보는 멜라닌 생성지수에선 B형이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피부색을 짙게 하는 멜라닌 생성이 가장 적다는 뜻으로 다른 혈액형과 비교해 피부색이 더 밝다는 의미입니다.

■ 'B형' 자외선 막는 멜라닌세포 기능 약화시켜 주름 발생?! 
종합해보면 B형 피부는 좀 하얀 대신 주름이 잘 생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정진호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아직 원인을 정확히 모르지만, 피부의 혈액형 당원이 특정 단백질 기능을 조절하는데, 여기에 피부 멜라닌 세포가 관계된다고 말했습니다. 정 교수는 원래 자외선을 받으면 피부의 멜라닌 세포가 색소를 많이 만들어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손상을 막는데, 유독 B형 혈액형 당성분이 있는 경우 이 멜라닌 색소가 덜 만들어져서 자외선 손상을 더 받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 '햇빛'은 모든 피부의 적, 'B형'은 좀 더 신경써야!
이번 연구과제는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아 피부과학 국제학술지(Annals of Dermatology) 6월호에 실렸습니다. 앞서 보셨듯이 혈액형이 B형이라고 무조건 주름이 많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떤 혈액형이건 피부노화 관점에선 햇빛은 좋지 않습니다. 얼굴 주름을 막기 위해선 누구나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발라야 합니다. 그런데 혈액형이 B형이라면 자외선에 좀 더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자외선차단에 좀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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